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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가이드

Dazaifu Tenmangu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

  • 니시테츠 다자이후 역에서 5분 거리
  • 6:30-18:30(계절마다 상이)
    6:30-20:00 매주 금・토요일
  • 무료

다자이후역에서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로 향하는 참배로의 양쪽에는 기념품 가게와 스낵,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상점이 즐비합니다. 규슈 지방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다자이후 텐만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공을 모시는 전국 12000곳의 텐만구 신사의 총 본궁으로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붉은 옻칠을 자랑하는 본전을 둘러싼 신사의 경내를 비롯하여 식지 내에는 보물전과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 공원인 다자이후 유원지 그리고 규슈국립박물관이 있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9세기의 정치인이자 유명한 학자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신 신사입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845년 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매우 어린 나이에 시가와 역사를 관장한 일본 학자의 최고위직인 문장박사의 관직에 오르게되었습니다. 그는 우의정의 자리까지 올라 일본의 문화와 정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901년, 당시 정치를 지배하고 있었던 좌의정인 후지와라씨의 계략으로 인해 지위를 박탈당하였습니다. 그 후 다자이후로 유배되어 2년 후인 903년에 다자이후에서 5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미치자네공이 유배 시에 교토에서 같이 온 그의 제자 우마사케노 야스유키가 다자이후에 미치자네공의 유골을 묻고 그를 기릴 수 있는 묘지를 창건한 것이 기원이며, 1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6세기 후반의 화려한 양식으로 만들어진 본전은 1591년에 재건된 것으로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성심을 바친 미치자네공의 생애와 그의 뒤어난 재능을 칭송하는 것은 학자나 정치가에 머물지 않고 선종의 승려, 서당의 아이들 등 폭 넓은 층까지 미쳐 학문의 선조 또는 지성의 신으로서의 신앙이 되어 널리 퍼졌습니다. 현재까지도 학문, 문화예술, 지성, 액막이의 신으로서 받들어져 국내외에서 많은 참배객이 다자이후 텐만구를 찾고 있습니다.

미치자네공이 차고 다니던 검이나 고문서 등 수 많은 중요문화재가 수장되어 있는 보물전에 들리지 않고 다자이후 관광을 끝내는 것은 매우 아쉬습니다. 보물전에서 특히 인상적인 전시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10세기의 백과사전인 국보 ’한원’입니다. 그 밖에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공의 필적이라고 전해지는 서적도 전시되어 있으며, 미치자네공의 생애를 그린 영상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1월 말쯤에서 3월 초에 방문한다면 신사 경내에 있는 매화나무를 꼭 구경하세요. 매화를 각별히 사랑했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공을 기리고자 그가 남긴 시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매화나무 약 6000그루를 신사 경내에 심었습니다. 본전을 보았을 때 오른편에 서있는 것이 가장 유명한 토비우메입니다. 토비우메는 미치자네공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였다고 전해지며 그가 다자이후로 유배된 후 그의 곁에 있기 위해 교토에서 날아 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미치자네공이 다자이후로 유배를 오기 전 마지막으로 매화무를 보고 읊은 시가 있습니다.

「東風(こち)ふかば

匂ひおこせよ

梅の花

主なしとて

春な忘れそ」

동쪽 바람과 함께 봄이 찾아오면 향기로운 꽃을 피워주어라. 매화나무여. 내가 도읍에서 멀리 떨어진 다자이후에 간다고 하여 봄이 오는 것을 잊으면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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